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슬프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 없기에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순리이다. 한편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순환이 되지 않는 것이요 새로운 것을 받아드리지 않는 것이요 점점 더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역행할 수는 없어도 멋이게 나이가 들어갈 수는 있다. 추하게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이 있고 멋있게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어느 것을 택하고 싶은가 그것은 각 개인에게 주어진 일이다. 누구에게도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강요할 수 없다.
그러나 난 추하게 늙어가야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추하게 늙어가는가 바로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순환이란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막힘이 없는 것이다. 순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막힘이 있다는 것이다. 고집과 아집과 자신의 것을 내려 놓지 않으면 순환되지 않는다. 순환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막힘에 의해 몸에 뇌 경색, 뇌 졸증, 심장 마비, 각종 혈관 질환 등이 동반된다. 젊은이들에게 없는 각종 순환기 계통의 질환은 노인들에게는 많다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사회와 조직, 단체, 국가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조직과 단체의 본 의무가 무엇이고 왜 그 단체가 필요한지를 망각하고 있다 보면 막힘이 생기고 그 조직은 우리의 신체와 똑같이 각종 순환 장애에 의한 질병을 유발하게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변화를 싫어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강하다. 세상은 끝없이 변화하고 있는데 아직도 과거에 안주하고 있다. 아직도 각종 공과금 등을 전자화 하지 못했다. 인터넷 등을 사용하는데 불편해 하고 클라우드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걱정할 것도 없다. 배우면 된다. 5-10분이면 충분히 배울 수 있다. 그러나 배우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손으로 하는 것이 편해 한다면 틀림없이 추하게 늙어가는 것이다. 한번 어린이들을 보라. 아니 자신들의 손자 손녀를 보라. 그들에게 어떤 것을 주면 두려움 없이 쉽게 배운다. 그것은 그들은 배우는데 학습하는데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간다고 배움의 문까지 닫을 필요가 없다. 문을 닫으면 더 많은 것들이 닫쳐질 것이다.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은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고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요, 죽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죽어가는 것이다.
이제 나이 먹었다고 어른 대접을 받으려 하지 말고 자신을 변화 시키고 마음의 문을 열어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당신과 대화를 꺼린다면 나와 소통에 있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라 그리고 노력하라 무엇이 소통을 막고 있는지를 그래야 몸은 늙었어도 늙은이 취급을 받지 않는다. 나이 먹은 것도 억울한데 늙은이 취급까지 받아서야 되겠는가?
마지막으로 유연성을 갖추어야 한다. 유연성은 다른 것에 대한 자신의 반응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뼈 마디 마디가 굳어지고 단단하게 경직된다. 그래서 쉽게 통증을 느끼고 모든 행동에 부자연스럽다. 실수로 넘어지면 쉽게 부러져 버린다. 노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이 무엇이냐고 한 의사에게 물었더니 골절상이라 답한다. 명답이다.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이 넘어져 다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유연성의 부족에서 온다. 넘어져 다치면 움직임 없이 누워 있어야 한다. 그것은 점점 더 몸을 악화시켜 끝내 죽음으로 안내한다. 유연성을 갖춘 젊은이들을 보라. 그들은 온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마음의 문이 열려 있다. 그래서 두려움 없이 넘어지기도 하고 쓰러지기도 하면서 세상과 한판 승부를 한다. 나이든 사람의 눈에는 불안 불안스럽게도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정답이다. 그들은 그렇게 배워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늙은이는 내가 다 해 보았다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 한다. 판단하려 하지 말고 받아드리려 노력하라. 대접 받으려 하지 말고 자신을 낮추어라 그것이 자신을 오히려 높이는 것이다.
미안한 소리지만 요즈음 젊은이들이 우리들보다 훨씬 영민하고 무엇보다도 이제 이 세상은 나이든 사람들의 세상이 아니라 다음 세대 젊음이 들의 몫이다.
그들이 살아갈 세상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고 뒤에서 박수치고 후원해 주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다. 이것이 아름답게 멋있게 나이 들어 가는 길이다.